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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The giver) 기억 전달자, 기억이 없는 세상

by 자유여행가꿈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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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The giver) 기억 전달자, 기억이 없는 세상을 그린 소설


중학교 딸아이 학교 추천도서 목록 중에 있던 책인데 알라딘에 있길래 구매해 와서 제가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함께 읽고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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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 : 기억전달자

 


 

 

1. 작가, 루이스 로리

 

이 책으로 미국 뉴베리상을 받아 너무나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미국의 뉴베리 수상작들은 아동 문학인 만큼 어렵지 않은 어휘를 사용하면서도 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장의 깊이가 상당합니다.  저는 영어 원서를 읽게 되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과 관련된 여러 권의 책들이 있습니다. 아래 같이 읽으면 좋은 책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가장 유명합니다. 

 


2. 줄거리

 

책 표지의 하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어느 할아버지 사진은 이 책이 과연 어떤 스토리일까 굉장히 궁금하게 했습니다.  더 기버라는 제목도 궁금증을 자아내죠. 책은 초입부터 굉장히 몰입도가 높습니다. 

 

모든 것이 정해져 있고 규칙대로 살아야 하는 어느 미래 사회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인구도 조정된 대로, 부부도 정해진 대로(기초 가정), 아이도 배정된 아이를 데려다가 기릅니다. 성욕 억제를 위해 매일 약을 먹어야 하고, 금지된 언어를 쓰면 벌을 받습니다. 모든 말과 행동은 모니터링이 되고, 규칙에 어긋난 말과 행동을 하면 바로 제지를 받게 됩니다.

만약 심한 규칙을 어기면 임무 해제된다고 합니다. 처음엔 임무 해제라는 게 다른 사회로 이동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없어지는 것, 그 사회에서 제거(살해)되는 것이었어요. 이 부분에서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란성쌍둥이가 태어나면 몸무게가 많은 아이는 살아남고, 몸무게가 적은 아이는 임무 해제가 됩니다. 인구 제한을 위한 정책으로, 아이들은 12살이 되면 자기의 직업을 배정받습니다. 이 사회의 지도층인 원로들이 12년간 그 아이를 잘 관찰하고 그 아이에게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여 배정합니다. 그 아이는 그때부터 매일 같이 직업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평생 그 직업으로 살다가 노인이 되면 노인들만 있는 기관에서 살다가 결국 임무 해제가 됩니다.

 

이 사회의 사람들은 색깔 구분도 없고, 눈, 햇빛, 코끼리 등 동물들 조차 알지 못합니다. 기억이 아예 없는 것이죠. 예전에 지구에 공룡이 살았던 적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예전에 눈도 내렸었고, 햇빛도 있었고, 코끼리라는 동물도 있었다고만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 단어가 있는 것 자체도 모르고 사랑, 우정, 슬픔, 고통 등 단어도 모릅니다. 모든 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sameness) 사회인 거죠.

 

모든 것이 통제되고 정해진대로 유지되는 사회,  어찌 보면 이상적인 사회라 할 수 있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무시무시한 사회입니다. 비 인간적인, 심지어 기억 보유자와 기억 전달자를 제외하고는 일반 사람들은 책을 읽을 수도 없습니다. 사랑, 우정, 고통, 눈, 햇빛 등은 오직 기억 보유자와 기억 전달자만 알 수 있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어야 할 기억들이 다 이 두 사람에게만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 보유자와 기억 전달자는 좋은 기억도 있지만, 아픔, 전쟁, 고통 등에 대한 기억도 함께 가지고 있어 굉장히 괴로워합니다. 

 

12살이 된 조너스는 직업 선택을 받는 자리에서 기억 보유자로 채택됩니다. 사실, 조나스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가끔씩 색깔이 눈에 보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기억 보유자로 채택이 된 것이죠. 기억 보유자로 선택되면 기억 전달자로부터 모든 기억을 전달받아야 합니다. 기억 전달자에게서 기억 전달 훈련을 받으면서 이 모든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을 용납할 수 없던 조나스는 자신이 받은 기억들을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목숨을 걸고 그 사회에서 도망을 칩니다. 임무 해체 대상이었던 가브리엘을 데리고 도망치는데 마지막에 도망에 성공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이런 세상이 온다면 어떻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우리 사회에 있는 모든 것을 질서 정연하게 하고, 슬픔, 고통, 기쁨 등 다양한 감정을 모른 채 매일 똑같이 산다면 과연 그게 인간다운 삶일까요?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책을 읽었습니다.

 

 


3. 영화

 

2014년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가 많았었다고 합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영화평도 대단히 좋았었네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여 넷플릭스에서 찾아보았습니다. 탐 크루즈의 전 부인이었던 케이티 홈즈가 조나스 엄마 역할로 나오는데 크게 비중은 없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도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흑백으로 시작해요. 기억도 없고, 색도 없는 sameness한 사회이므로 주인공이 색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계속 흑백으로 나옵니다. 책 내용과 거의 유사하게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솔직히 책으로 읽는 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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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기버 : 기억전달자

 

 

4. 같이 보면 좋은 책

 

더 기버의 후속 이야기 책들이 있습니다. 저는 영어 원서로 읽었는데요, 아래 4권의 책이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이고 아래 순서대로 읽으면 됩니다. 마지막 Son을 읽으면 전체 이야기의 대장정이 마무리가 됩니다. 조나스가 가브리엘을 데리고 떠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The giver(더기버, 기억전달자)

2. Gathering blue  

3. Messenger  

4. Son 

 


 

지금까지 기억전달자 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루이스 로리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에 정말 감동을 했습니다. 아직 안 읽어 보셨다면 강력 추천드립니다.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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